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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영광(?)의 상처를 최소화하자!! 2,246 Hit / Vote 179
Name   한솔원장   2004-05-29 11: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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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아주 가끔씩 진료중에 동물에게 물린다.
여기서 동물이란 강아지뿐아니라 고양이, 토끼를 포함한다.
매우 신중하고 때론 단호하고 강압적으로 대비를 하지만
물리는 경우의 대부분은 전혀 예측을 못하거나 방심의 결과이다.
그러기에 동물에게 물렸을때 그 통증보다 예기치 못한 일을 당했다는
그 깜짝놀람이 순간적인 화를 불러일으킨다.

두어달전에 "에이"라고 하는 할리퀸 무늬를 가진 라이언헤드토끼에게 물린 적이
있었다. 건초를 주려고 케이지 문을 열고 밥그릇을 잡는 순간이었다.
토끼의 그 날카로운 앞이빨이 내 손등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그 상처로 인한 가려움증이 아직도 그 기억을 쉽게 지워내지 못하게 한다.
두달이 지났으니 상처가 아물고도 남았을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무의식적인 가려움증이 상처밑 속살을 아물게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피부가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더러운'피부가 아닌데도 말이다.
상처가 나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잘 낫는데 이번만을 그렇지가 않다.
토끼이빨에 무슨 독이 있는지 자세히 배운바는 없으나 아마도 그 토끼는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내손이 대단히 위협적인 공포로 느꼈음에 틀림이 없었나보다.
그러길래 자신의 온힘을 다해 독기를 품고 내손을 무자비하게 공격했을테고..
난 내 손등의 상처를 보며 아직도 그 녀석을 기억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저께 바로 그 손에 또다른 상처가 생기는 계기가 있었다.
'하얀이'라는 말티즈강아지였다.(위사진이 하얀이..^^)
새벽녁 심한 경련과 경직을 호소하며 이른 아침 내원을 했었다.
급히 수액을 꽂고 퇴근무렵 하얀이 팔뚝에 장착한 수액세트와 카테타를 제거하는 순간이었다.
평소 왕자병 기질이 있는 녀석이라 간호사의 철저한(?)보정을 의지한채 그 기구들을 팔뚝에서 제거할 수 있었고 털에 붙어있는 종이테이프를 제거하는 순간이었다.
바로 나의 방심이 문제였다. 카테타를 제거할때까지 차분하게 있던 녀석이 갑자기 내 엄지손가락을 향해 녀석의 송곳니를 박았다.
엄지손톱 바로옆 1.0mm 깊이의 상처를 내더니 진료대에 선혈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얀이의 경우는 토끼의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위협을 느껴서 했던 행동이 아닌것이다.
이 녀석은 자신에게 주사바늘을 꽂았다는 열받음(?)이 왕자병 기질을 자극하여 그로 인해 나온 행동인 것이다.

7년전 병원에 처음왔을때 하얀이는 누군가에게 버림을 받은 몸이었다. 겁에 질린 모습과 피부병와 제대로 먹지 못해서 몸이 무척 말라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주인의 지극한 정성과 돌봄으로 그 어떤 강아지보다 건강하고 행복을 누리고 있지만 현재 녀석의 성격은 180도 변했다는 사실이다.
녀석의 성격을 잠재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온 집안식구가 몇번씩은 녀석의 이빨에 물린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제 녀석에게 처음 병원에 왔을때 연약한 모습은 찾아볼수 없다. 이젠 자신 스스로 높다는 자만심과 거만함만이 있을 뿐이다.
주인의 지극한 사랑과 관심이 오히려 녀석의 성격을 변하게 만든것이다.

법률적으로 진료중 동물에게 물리면 그것은 전적으로 수의사의 책임이다.
동물에 대한 전문가 스스로 미리 철저한 대비를 하라는 그런 뜻일것이다.
그렇지만 동물병원을 하면서 동물에게 한번도 물리지 않을수는 없다.
그 빈도수를 줄여 영광의 상처(?)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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